세상에 부정적인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가끔 놀랍니다. 오늘 아침에도 경험했어요. 새벽 일찍 일어나 유럽에서 성공한 사업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켈리 최의 책을 읽었습니다.
긍정적 사고로 성공에 재기한 켈리 최

켈리 최는 마흔 살에 타국에서 사업 실패로 빚 10억을 지고 실패자로 여겨졌지만, 은둔 후 아침 걷기와 긍정적 사고로 자신을 재건했습니다. 그녀는 ‘켈리 델리’라는 스시 도시락 가게를 창업해 큰 성공을 거두고, 5년 만에 수백억 자산가가 되었으며, 현재는 연매출 6천억을 내는 기업의 회장입니다. 2020년에는 영국 The Times가 발표한 자산순위에서 345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그녀의 책 ‘웰씽킹’에 감명받아 ‘100일 아침 습관의 기적’을 읽고 있었는데, ‘켈리 델리’에 대해 알아보려고 구글링하다 한 블로그 글을 발견했습니다.
제목이 ‘켈리 최의 한국형 도시락의 진실’이라는 글이었어요. 저는 그 글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완독에 14분이나 걸리는 장문의 글은 켈리 최에 대한 비판과 저격이었는데, 저격의 요지는 이것입니다.
켈리 최라는 흙수저 출신의 여자가 한국에서 ‘한국형 도시락’ 사업으로 유럽에서 성공한 사업가라며 방송에도 나오고 책도 쓰고 하는데 한국형 도시락이 대체 뭐임? 잘 보면 그냥 스시 아님? 그럼 스시라고 하면 되지 왜 굳이 한국형 도시락 같은 있지도 않는 말로 한국에서 국뽕 팔이 하는거야?
제가 평소 쓰는 블로그 글 대비 2-3배 길이의 글이니 아마 그 포스팅 쓰는데 3-4시간은 걸렸을 거에요.
그 외 포스팅은 제목부터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 회장님의 영어 실력은?”이고, 영어 발음을 포함한 영어 실력 저격, 본명 최금례 대신 켈리라는 있지도 않는 이름을 쓰는데에 대한 저격, 베컴보다 부자라고 언플하는 것에 대한 저격, 성형한 외모 지적 등 시리즈로 연재하며 무려 29개의 포스팅을 켈리 최 저격하는데 작성하였네요.

그러면서 본인의 블로그를 자기계발 블로그라며 ‘돈과 부자에 관심이 많은 분’, 그리고 ‘성공과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은 분’에게 추천한다고 합니다. 과연 저런 부정적 태도를 가지고 자기 계발이 될까요?
저런 주제로 3-4시간 짜리 글 29개 쓸 시간에 책을 읽으면 서른 권의 책도 읽을 것이고, 용기를 주는 좋은 글들도 많이 적을 수 있을텐데 말이죠. 연재된 글 몇 개만 봐도 어질어질 합니다.
부정적 비판에 에너지를 쏟지 말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자
켈리 최는 그야말로 바닥에서부터 다시 일어나 꿈을 이뤄낸 사람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성공 경험을 나눔으로써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고 합니다. 그녀의 이름이 켈리인지, 최금례인지, 베컴보다 부자인게 팩트인지 구라인지, 영어 발음이 왜 그런지 같은 별 중요하지 않은 것에 꼬투리 잡기 보다 그녀의 스토리 속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찾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물론 모두가 그녀를 좋아할 수는 없겠죠. 그럴 필요도 없구요. 완벽한 인간은 어차피 없습니다. 비판적인 의견도 필요하지만, 그것이 사람을 옭아매서는 안 되죠. 중요한 건, 그녀의 이야기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발견하고, ‘나도 해낼 수 있어’라는 자신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완벽한 롤모델을 찾기보다는, 성공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에서 각자 배울 점을 찾아 자신의 삶에 적용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데 필요한 자극을 받으면 됩니다.
저를 포함하여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도 어떤 누군가의 이야기를 읽고 접할 때 부정적 비판 보다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