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 이력서, 레주메 작성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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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Y

영문 이력서 – 국문 이력서 차이점

레주메 (Resume)는 영문 이력서를 말하며 레주메 작성법은 국문 이력서 작성법과는 아주 다릅니다. 국문 이력서는 보통 각각의 칸을 포함한 양식이 정해져있고, 또 양식도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회사마다 양식을 주는 경우도 있구요. 보통 사진 넣는칸, 이름, 생년월일 등 넣고 고등학교, 대학교, 각종 경력사항, 자격증을 넣는 칸이 친절하게 나와있습니다.

지금부터 외국계 금융권 회사를 타겟해서 레주메 작성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실제 많은 탑티어 외사 IB 및 PE 서류를 통과한 내 영문 이력서, 레주메

 

문단과의 간격, 소문자를 작은 대문자로 표현하는 부분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써서 예쁘고 간결하면서 임팩트 있게 보이려고 하였습니다.

 

영문 이력서 작성 팁

 

1. 심미적으로 예뻐야 합니다.

외국계나 금융권에서 요구하는 레주메는 양식 대신에 본인이 스스로 모든 것을 작성해야 합니다. 칸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에 영문 레주메가 국문 이력서보다 훨씬 깔끔하고 예쁩니다. 다만 레주메 작성도 잘 해야 예쁘죠.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이력서도 눈으로 봤을 때 깔끔하고 예뻐야 합니다. 이건 비단 이력서 뿐만 아니라, 회사에서 작성하는 제안서, 투자심자료 등 모두에게 적용됩니다. 심미적으로 예쁜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어떤 폰트를 쓰느냐, 폰트 크기, 그리고 대소문자 여부에 따라 못생긴 레주메가 되기도 하고 예쁜 레주메가 되기도 합니다. 레주메를 예쁘게 만드는 지원자는 어떤 문서 작업도 잘 다루고 예쁘게 할 것이라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2. 한 장을 넘기지 말아야 합니다.

국문 이력서는 보통 2, 3장을 넘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문 레주메는 한 장 안에 들어와야 합니다. 아무리 할 말이 많고, 경력이 많아도 영문 레주메는 한 장 안에 깔끔하게 들어오는 것이 정석입니다. 한 장 안에 예쁘게 담아내세요.

 

3. 레주메에 오타 = 음식에 벌레

레주메에 오타가 있는 것은 치명적입니다. KPMG 딜 본부 헤드급 출신 모 임원 분은 CFA 강의 때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전 이력서에 오타가 있으면 찢어 버립니다.” 당연하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금융권에서 고객사에 나가는 모든 서류에는 작은 오타도 있으면 안됩니다. 인간이니까 실수할 수도 있다고 하지만, 많은 경쟁사들이 고객사로부터 일을 따기 위해 제안서를 내는데 거기에 오타가 있다? 신뢰에 치명적인 타격을 줍니다. 요리 경연대회에 나가서 시식을 하는데 음식에 벌레가 들어가있다? 바로 탈락입니다. 그 수준입니다.

 

4. 레주메 작성 순서

지원자가 신입이냐 경력직이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대학을 갓 졸업한 신입 채용 지원자 또는 인턴 지원자는 Education 항목을 통하여 졸업 대학교와 관련 활동이 맨 먼저 오는 것이 맞습니다. 반면에 경력직 지원자의 경우에는 Professional Experience를 먼저 기재하고 그 아래 대학교가 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경력직일수록 GPA는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GPA가 거의 만점에 가까우면 넣어도 되지만 4.0만점에 3.6 이하 정도라면 그냥 기입 안하는 것이 낫고, 또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경력직의 경우에도 최근 경력을 맨 위에 올리고 과거순으로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경력이 가장 임팩트가 있기 때문입니다.

 

5. 레주메 작성 포인트 (수치와 결과를 기입할 것)

레주메를 작성할 때 애매하고 두루뭉술한 모든 표현은 버려야합니다. 어떤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participated in xyz project) 같은 표현은 아무런 울림을 주지 않습니다. 그 프로젝트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수행했고, 결과는 어떠했다.”식의 글을 작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수치가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6. Skills, Special Interests 등을 활용하라

    레주메의 “Skills” 또는 “Special Interests” 칸에는 지원자의 전문성과 개성을 담아내야 합니다. 특히나 다른 지원자들과 구분되어 흥미를 끌만한 내용을 넣으면 좋습니다.

    Skills: 직무 관련 기술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기재해야 합니다. 엑셀, PPT는 모두가 할 줄 아는 역량이라 생략하고, 금융권의 경우에는 Bloomberg, Factset, Capital IQ 같은 내용을 넣는 것이 좋습니다.

    Special Interests: 본인의 취미나 관심사를 적당히 어필하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내용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레주메 작성에 있어서 Key는 아니지만, 충분한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제트스키 운전 자격증이 있어 그 부분을 넣었고, 엔젤투자 경력, 블로그 쓰기 등을 넣었습니다. 그러면 인터뷰 중에 “엔젤투자를 많이 하셨네요? 어떤 기업에 투자하셨어요?” “음, 블로그? 블로그는 어떤 주제로 운영하세요?”하면서 자연스럽게 말이 오갈 수 있고 분위기도 화기애애해질 수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지원자가 되기도 하구요.

    레주메를 잘 작성하는 것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합니다. 탑티어 IB와 사모펀드에는 수십, 수백명의 지원서가 쏟아집니다. 레주메를 열었는데 못생겼거나 오타가 있고, 임팩트가 없는 문구로 가득차있다면 5초 만에 창을 끄고 버립니다. 첫 눈에 오 예쁜데, 눈에 잘 들어오는데, 흠 하면서 읽어나갈 수 있는 레주메 작성이 아주 중요합니다.

    잘 쓰여진 레주메가 준비되었다면, 금융권 입사에 중요한 다른 요소들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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